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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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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절벽’…지난해 거래량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1 13:44

지난해 연간 빌딩 거래량 1만 2897건…전년比 27.2% 하락

2006~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2006~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2022년(1만7713건)에 비해 27.2%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 불어닥친 거래 한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시장도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제주와 광주가 각각 33.5%와 32.6%를 대구가 32.4%로 30%대 하락률을 보인 곳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세종의 연간 거래액(551억원)이 2022년 449억원과 비교해 22.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제주 지역의 총 매매거래금액은 2533억원으로 2022년(6812억원) 보다 6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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