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단기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8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6개월가량 선행하고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해온 경기선행지표들 중 전년 대비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은 이미 하락이 시작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단기적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의 판매 및 출하 데이터를 고려할 때 올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면서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며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5년에는 매우 강력한 업황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중순까지는 하반기 이후 빠른 주가 상승을 겨냥한 저점 매수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