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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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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투자 확대에 작년 영업이익 축소… 올해는 DX에 역량 결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7 16:24

LG유플러스, 2023년 매출 14조3726억원·영업이익 9980억원

LG유플러스 실적추이

▲LG유플러스 2023년 경영실적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력 요금 인상 및 보안에 대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익 1조원 밑으로…투자 증가 영향

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7% 줄어든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처음으로 넘겼지만, 이번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년 연속 1조원 수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수익성 악화는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3.4% 성장하는 등 순항하는 모습이다. 무선통신 사업 및 스마트홈 사업은 여전히 견조한 성과를 냈고, 기업 인프라 사업은 전년대비 7.4% 성장하며 여러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 부문도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5G 가입자 비중 및 가상망통신사업(MVNO) 가입자 수가 크게 늘면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26.1% 증가한 2509만7000개를 기록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대비 약 16.2% 늘어난 704만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전년대비 10%p 늘어난 64.3%을 기록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DX에 사업 역량 결집…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 전망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모바일 사업, 스마트홈 사업, 기업인프라 사업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모바일 사업의 경우 5G 가입률 둔화 등으로 인한 여러 난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디지털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활 밀접형 플랫폼 서비스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 확대로 코드커팅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플랫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터넷TV(IPTV) 월평균이용자당매출(ARPU)을 증가시키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성장과 U+ AI 브랜드 '익시'를 활용한 AI컨택센터 확대,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AI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LG유플러스는 AI 풀스택 전략을 취하는 경쟁사와 달리, U+3.0 전략에 얼라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올해는 초거대언어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보다 구체화된 사업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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