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신안산선을 대부도까지 연결하는 구상안을 발표하면서 연장 물꼬가 트인 가운데 안산시는 신안산선 (가칭)자이역-경기가든역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 시우역을 찾아 신안산선을 대부도까지 연장하고 안산시가 대부도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의한 송산그린시티 우회도로 신설 등을 담은 '경기서부 도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안)은 한양대역에서 화성을 거쳐 대부도로 연결하는 방안이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개통에 앞서 이용수요가 높은 사동 지역으로 노선을 연장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7600세대)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49만859㎡) 등이 진행되고 있어 철도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안산시는 오는 4월 용역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 최종 서부권 SOC 구상안이 확정-발표될 때까지 시민의견 수렴을 토대로 이런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의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사업이 당초 그랑시티자이 및 경기가든 연장사업과 연계된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착공한 GTX-C 등 수도권 최고의 광역교통망 조성을 통해 인구유입에 나서고, 교통혁신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안산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개통될 예정인 광역철도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노선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소요시간을 약 25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