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물량이 '완판'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1조원대의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약 120%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우리사주조합에 유상증자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우선 배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1차 발행가액 기준 1조4317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1주당 0.3178939325주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시된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이며, 확정 발행가는 오는 29일 산정되는 2차 발행가와 1차 발행가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 흥행은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구주주 청약은 다음 달 6일부터 양일 간 진행된다. 만약 실권주가 발생하다면 다음 달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6일 신주가 상장된다.
LG디스플레이는 조달한 지금을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6222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에 대해 “ IT용 OLED 신규투자에 1,038억원, 모바일용 소형 OLED 확장투자에 각각 952억원, Auto OLED 및 경상 보완투자에 1,033억원 및 1,136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