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형 맥북 에어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M3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M1 칩 탑재 모델 대비 최대 60%, 인텔 기반 맥북 에어보다는 최대 13배 향상된 속도를 낼 수 있다.
차세대 GPU를 토대로 하드웨어 가속형 메시 셰이딩과 레이 트레이싱도 지원해 빛·반사·그림자를 한층 정밀하게 구현하고 극도로 실감 나는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AV1 디코딩을 지원하는 최신 미디어 엔진을 바탕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퀄리티 높은 동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13·15인치 두 모델로 나왔다. 배터리는 최대 18시간까지 지속되고, 최대 500니트 밝기와 10억 색상을 지원하는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와이파이 속도는 6E를 통해 최대 2배 향상됐다.
이 외에도 맥 세이프 충전 기능과 다양한 액세서리 연결을 위한 2개의 썬더볼트 포트, 3.5mm 헤드폰 잭을 갖추고 있다.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는 마이크 어레이로 음성 통화나 화상 통화 중에도 이전작 대비 더욱 깔끔한 음성을 전달한다.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이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3차원 음장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매직 키보드는 풀사이즈 기능 키 열은 물론, 손가락 하나만 대면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맥을 잠금 해제하고 앱과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 페이로는 구매까지 가능케 하는 터치 ID까지 갖추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 덕에 모든 종류의 맥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위한 훌륭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CPU·GPU 가속기를 갖춘 M3 칩을 바탕으로 맥북 에어는 실시간 받아쓰기·번역·자동 완성 텍스트·시각 이해·손쉬운 사용 등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는 굿노트 6에서 'AI 수학 도우미'로 숙제 검토부터 픽셀메이터 프로를 통한 자동 사진 보정, 캡컷을 활용해 동영상 배경 잡음을 제거하는 작업까지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며 “자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확산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최적화된 AI 모델들을 실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M3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유니바디 디자인의 알루미늄 외장을 갖췄고, 색상은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와 양극 산화 봉공 처리술로 지문 자국을 방지하는 미드나이트 등 4개로 나뉜다. 13인치 모델의 가격은 159만원, 교육용은 145만원부터 시작한다. 15인치 모델의 가격은 189만원, 교육용은 175만원부터 시작한다.
28개국 및 지역 내 고객들은 4일 이날부터 애플 스토어나 공인 리셀러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주문할 수 있고, 오는 8일 금요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3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학위 과정을 밟는 대학생부터 고도의 생산성을 요하는 비즈니스 사용자, 성능·휴대성·긴 배터리 타임·팬리스 디자인을 원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세계 최고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는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