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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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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E100 기업 전력소비, 전체 10% 넘어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7 10:46

기후솔루션, RE100 관련 기업들 전력소비량 조사…산업경쟁력 관건은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

re100

▲k-RE100 로고.

국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기업들의 전력 소비가 우리나라의 연간 총 전력소비의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인 기후솔루션은 수출 위주의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보급이 필요하다고 7일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RE100 가입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약 60테라와트시(TWh)로, 한국의 총 전력 소비량(568TWh)의 10분의 1을 넘었다. 적어도 전체 발전량 중 10%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수의 국내 기업이 RE100에 동참하면서 RE100 캠페인을 통한 재생에너지 수요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


클라이밋 그룹은 전 세계 RE100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500TWh를 넘어섰으며 이는 프랑스의 연간 소비량(460TWh)을 웃돌고, 독일의 연간 소비량(490TWh)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전력 소모를 기준으로 본다면 전 세계 10위 국가와 같은 수준이다. 2022년에만 RE100 기업들 전력 소비량은 77TWh만큼 증가했으며 이는 스위스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하다.


한국 기업으로는 2022년과 2023년간 롯데케미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HD현대사이트솔루션, LS일렉트릭 등이 기후위기 대응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RE100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국내 총 36개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지향적이고 에너지 다소비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는 국제적인 기후대응 기조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수요는 우상향할 전망이다.


김태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더 이상 돈을 쓰는 일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즉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 국내 기업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후솔루션 기업관여팀 팀장은 “국내 제조업의 산업경쟁력은 이미 글로벌한 수준인데 국내 에너지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 경제를 위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정책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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