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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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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탄핵 선고 직후 다음카페 일시 마비…카카오톡 일부 접속 불안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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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된 가운데 11시 28분 기준 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캡처=이태민 기자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가운데 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 등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및 메시지 송·수신 지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부터 다음카페 모바일 앱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다. 앱에 접속하면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홈페이지로 접근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PC버전 기준으로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PC버전 기준 간헐적으로 강제 로그아웃이 이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나, 평소 대비 느린 속도로 전송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는 이용자들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사태를 파악한 후 원인 조사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경우 순간적인 트래픽 폭증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일시적 메시지 발송 지연 현상 등이 발생했다"며 “긴급 대응을 통해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다음카페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2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트래픽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일시 마비된 바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네카오는 카페·카카오톡·뉴스·검색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해 평상시 대비 3∼10배의 트래픽 가용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 서비스별로 관련 시스템의 트래픽 가용 상황 등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서버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기술적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당초 예측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윤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로써 그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탄핵심판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자 현직 수행 중 두 번째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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