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1~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Step up to Export with H Mart & Lotte Mar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마트, 미국 H Mart와 공동으로 여는 해외 MD 초청 상담회다. 전문무역상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공식 수출 국가대표 제도'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GS리테일, 롯데마트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전국 총 500개사가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식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주방용품 △문구용품 등 국내 소비재 기업 230여개사가 신청했다. 4: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61개 사가 베트남 롯데마트, 미국 H Mart MD와 1: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후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미국 H Mart 점포 30여개와 베트남 롯데마트 10여개 점포에서 진행되는 해외 판촉전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베트남 롯데마트 16개 매장과 미국 H Mart 30여 개 매장에서 현지 판촉전을 진행했다. 각각 중소기업 8개 사의 45개 품목과 21개 사 88개 품목을 판매했다.
미국 H Mart 판촉전을 통해 총 35만달러(약 4억6000만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금년에는 높아지고 있는 K-컬쳐 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 대응을 위해 캐릭터 팬시, 문구용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롯데마트 판촉전에 참가한 W사는 바디워시, 핸드크림, 바디스크럽 등의 제품으로 4만달러(약 5300만원)의 초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높은 현지 소비자 반응으로 현지 매장에 정규 입점됐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올해 세 번째를 맞는 동 사업은 글로벌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해 우리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행사로 수출을 막 시작한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GS리테일·NH농협무역과 공동으로 캐나다, 몽골 등 8개국 진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