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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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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2031년까지 탄소 배출량 46%↓”…글로벌 무역 장벽 대응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1 16:06

‘SBTi’ 기반 목표 구체화 해 시장 요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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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 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탄소 배출량 제로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대한전선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 중립 관련 정책·규제를 수립해 무역 장벽을 공고히 함에 따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유럽은 지난해 10월부터 탄소 배출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시범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와 유사한 청정경쟁법(CCA)의 법안 통과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각국 전력청 등 주요 고객사들은 공급사를 대상으로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신 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쓰이는 케이블에 대해서는 'RE100'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전선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기준에 따라 수립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의 에너지 기업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약 700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내 감축 목표 및 이행 계획을 제출해 국내 케이블 업계 최초로 SBTi의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로드맵에 따라 2031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직∙간접으로 배출하는 탄소 총량을 46%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해외 법인과 협력사, 운송 등 밸류 체인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2031년까지 30% 이상 줄여 2050년에는 제품 생산·영업 활동에서 발행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이 '0'인 넷제로를 달성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 완공되는 해저 케이블 1공장의 경우에는 재생 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사업장으로 조성해 유럽 시장 공략의 강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후 변화 대응력이 기업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진 주요 시장의 높은 기준·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어 수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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