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각 당 '텃밭 지역'에서 나선 대권 잠룡들이 예상 외 고전에 직면했다.
지난 9∼10일 케이스탯리서치 조사 결과, 인천 계양을(응답률 13.6%)에서 지역구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3%, 도전자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은 35%를 기록했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이 조사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내였다.
특히 계양을은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42%,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는데,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서는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 24%, 더불어민주연합 19% 등이었다.
친명계 보다는 비명계 성향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 분당갑(응답률 11.7%)도 양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0%, 민주당 후보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36%였다.
이밖에도 수원병(응답률 12.0%)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35%, 국민의힘 후보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3%로 조사됐다. 경남 양산을(응답률 15.0%)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41%,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39%였다.
마포을(응답률 11.6%)의 경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44%로, 국민의힘 후보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2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