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처음에는 HBM3를 독점 공급했으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AMD의 MI300 시리즈용 검증을 받은 후 주요 공급사로 운신을 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올해 1분기부터 삼성전자의 HBM3 유통량이 증가할 기반을 닦은 것"이라며 “이후 AMD MI300 시리즈 물량이 늘며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300은 최근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공략하는 AMD가 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겨냥해 출시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올해 HBM 시장 관전 포인트는 5세대인 HBM3E다. 트렌드포스는 이미 해당 제품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