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 14일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을이달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4단계 시범사업은 기존 부산, 대구, 제주 지역에서 진행되던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부 경증 장애인(뇌병변, 정신 경증 장애)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이 자신에게 맞는 치과 주치의를 선정하여 예방적 진료, 구강 보건 교육 등 포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과 주치의는 장애인의 구강 건강 행태 및 구강 상태를 꼼꼼하게 평가하고 연간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종합 계획서를 제공한다. 또한, 불소 도포, 구강 보건 교육, 치석 제거 등 구강 건강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여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이용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건강iN 등을 통해 본인이 이용할 의료기관과 치과 주치의를 확인하고 의료기관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의정부병원은 치과 외래 진료가 어려운 일부 중증장애인도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신 마취하에 치료를 진행하여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환자들도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병원 관계자는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중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경증 장애인까지 대상이 확대되어 장애인의 구강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