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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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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보다 비례 2번’ 천하람 “욕심 있었다, 지금 지지율도 불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1 10:15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

지지율 부진을 겪는 개혁신당에서 비례 명단 논란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 최측근 천하람 변호사가 자신이 비례 2번을 받은 과정을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관위 쪽에서 꽤 강한 설득이 있었다"며 “저는 순천 지역구로 공천 신청도 했고 사실 공천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천 변호사는 이 대표를 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하기 전부터 험지인 전남 순천 출마를 준비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천 변호사는 그러나 “당의 전략적인 부름에 응해야 되겠다고 판단해서 비례대표 후보로 오게 됐다"며 “김종인 위원장께서 꼭 천하람 위원장이 맡아줘야겠다는 말씀도 대면해서 주셨다"고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례 2번 제안을 받은 과정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님 뵀을 때 '그러면 그냥 이준석 대표 넣으면 안 되냐' 그랬다"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워낙 지금 동탄에 진심이고 또 실제로 동탄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상승세"라고 말했다.




'험지' 순천에서 '당선권' 비례 2번으로 방향을 튼 것이 당의 필요와 설득에 따른 선택이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당연히 당의 전략적인 부름도 있는 상황이지만, 저라고 원내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없었겠는가"라며 “제 욕심도 어느 정도 보태져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전략적 가치'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로는 그래도 개혁신당에서는 제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고 선거를 이끌어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는 선거 이후에도 당의 구심점이 돼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정치인 출신의 인물이 당선권에 배치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공천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 내지는 천하람이 국회의원 되면 진짜 잘할까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이기인 대변인 같은 경우(비례 6번)도 적절하게 포함돼 있다"며 “아마 개혁신당의 지지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바람을 조금 더 일으켜서 못 해도 이기인 대변인까지는 당선시키자고 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많이 계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 변호사는 다만 개혁신당 지지율과 세력이 당초 기대 보다 크게 부진한 데 대해서는 “저희가 많이 교만했다"며 “지금 저희가 받고 있는 지지율도 저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다. 언제라도 국민들께서 생각을 돌리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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