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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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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 33대 구매 의결…18조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1 17:28

중장기 기재 운영 목적 신기재 확충·기단 확대
“안전 운항 위한 기단 현대화 지속 노력 경주”

대한항공 A350

▲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1000 렌더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21일 대한항공은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에어버스 A350 여객기 33대를 구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A350-1000 27대, A350-900은 6대로 금액은 총 137억6520만달러(한화 약 18조4660억원) 규모다.


해당 기종은 롤스로이스(RR) 트렌트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대한항공 역사상 최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인천 중구 운북동에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고 아시아나항공 기재 도입에 따라 RR 트렌트 엔진 정비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번 기재 도입은 송출·매각 등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친환경 기종인 A350 계열 항공기를 도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한항공이 도입하게 될 A350-1000 항공기는 동일 계열 항공기중 가장 큰 항공기다. 통상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 복합 소재로 구성돼 유사 동급 기존 항공기 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은 25% 적다.




A350-1000 항공기는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는 특징도 갖고있다. 승객과 짐을 꽉 채우고도 최대 1만6000km이상 운항이 가능하다. 이는 인천을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NB)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한 거리다.


A350-900 항공기는 A350-1000 항공기 대비 약 7m가 짧다. 300~350석 규모의 객실 기준, 최대 1만5370km까지 운항이 가능해 인천에서 미국 동부의 뉴욕(JFK)까지 운항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 차원에서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에어버스 항공기 33대 구매 계약을 포함, △A321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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