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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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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신임 LG이노텍 대표 “’1등 DNA’로 고객사도 1등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1 23:37

반도체 기판·전장 부품 사업도 글로벌 1등 자신

문혁수

▲문혁수 신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진=LG이노텍 제공

21일 LG이노텍은 문혁수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문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성공적으로 주도해왔다. 덕분에 문 대표는 회사의 사업 현황을 꿰뚫고 있는 '준비된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반도체 기판 사업과 전장 부품 사업에도 적용해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문 대표의 구상이다.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함께 광학솔루션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낸 경험은 LG이노텍 '1등 DNA'의 근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플립칩 볼그레이 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전장 부품 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이노텍은 기존 전장부품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글로벌 고객 신뢰도 및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40년 이상의 무선통신 기술로 개발한 5G-V2X 통신모듈, 고부가 차량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ADAS용 센싱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LG이노텍은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의 센싱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ADAS용 센싱 솔루션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세웠다.


문 대표는 “전장부품사업과 광학솔루션사업간 기술 융복합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전장 부품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공장 증설·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 1월 대만 렌즈 기업인 AOE에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이뤄진 첫 지분 투자 사례로, 향후 외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기술·원가 경쟁력·제조 공정 역량 등 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멕시코 생산 라인 증설 등을 통해 북미 완성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사업 신규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관련 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FC-BGA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도 '1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LG이노텍의 목표다.. 문 대표는 “FC-BGA 시장 선점 가속화를 위한 지분투자, M&A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함.


문 대표는 “확장성이 높은 원천 기술은 LG이노텍의 최대 경쟁력이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광학 설계 기술·정밀 제조·모터 및 제어·무선 통신 기술 등 LG이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특히 AI 시대 급성장 중인 휴머노이드(AMR) 분야에서 당사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로봇 관련 선행기술 개발·사업화를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UAM·우주 산업 등으로 원천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여러 고객사에 제안해 수주받는 방식의 비즈니스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미래 사업에서도 1등이 되기 위해선 고객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안해 고객과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의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신규 패러다임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고객을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1등 고객 맞춤형 B2B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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