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서울대학교와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 항공우주 기술 고도화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KAI는 서울대와 2021년 '미래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액화 수소 연료 전지 전기 항공기 △유·무인 복합 운용 무인기 △차세대 회전익 로터 시스템 등 미래 비행체 요소 기술 개발에 협력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연구·개발 중인 미래 비행체 기술을 고도화 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우주 모빌리티 분야로 기술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KAI가 수행 중인'AI 기반 전술 개발·훈련용 모의 비행 훈련 체계 사업'을 위해 서울대와 함께 AI 가상 항공기 설계·구현 과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며 앞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AI 기술 개발에 있어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
또한 서울대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연구 인력 역량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등 미래 항공우주 전문 인력 육성에도 협력한다.
KAI는 4차 산업혁명과 뉴 스페이스 시대 도래에 따라 변화하는 항공우주 산업과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플랫폼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파일럿 중심의 유·무인 복합 무기 체계(6세대 전투기)·수송기·차세대 고기동 헬리콥터·민군 겸용 미래 항공기체(AAV)·독자 위성 플랫폼·재사용 발사체 등 R&D 투자를 확대하며 도전적인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항공우주 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6대 미래 사업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항공우주 산업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에 대한 협력도 지속 확대해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우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협약 체결에 앞서 강 사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를 비롯한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KAI는 국내에서 유일한 하늘과 우주길을 열어가는 회사로 앞으로 다가올 뉴 스페이스 시대의 글로벌 탑 티어로 나아가고 있다"며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인재가 필요한 만큼 K-방산의 성공 신화와 항공우주 산업 제2의 성장을 함께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도전을 기다린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KAI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분야는 R&D·경영/전략·영업/사업 관리·생산 기술·구매·재무 등 총 17개 직군 총 100명 이상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