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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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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시네마천국] 서울의봄, 파묘 이어 범죄도시4 ‘천만영화’ 3연타 흥행 쓸어버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9 10:49

한국영화 대표 기대작 범죄도시4 4월 24일 개봉
높은 인지도·연휴 힘입어 전작 이어 천만관객 예상
쿵푸팬더4, 마더스, 비키퍼 등 4월 라인업 ‘풍성’

'범죄도시4' 영화 포스터

▲'범죄도시4' 영화 포스터.

4월 국내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천만관객' 연타석 홈런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순 개봉한 '서울의 봄'이 1300만명대를 기록했고 이어 올해 2월 하순 상영된 '파묘'가 현재 1050만명대로 여전히 박스오피스 1,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의 봄', '파묘'에 이어 백투백 천만관객 흥행을 몰고 올 기대작으로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이 단연 손꼽힌다.


범죄 액션 시리즈물로 유일하게 2편과 3편 모두 천만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4번째 작품으로, '범죄도시3'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액션씬이 더 리얼하고 화끈할 것으로 영화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범죄도시4'는 3편인 신종 마약 사건의 3년 뒤가 배경으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도박, 인터넷 마약거래 등 첨단 범죄와 싸우며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연배우 마동석 못지 않게 주목받는 빌런(악당) 역에는 배우 김무열이 맡아 극중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로 나와 얼마나 임팩트 있는 빌런 이미지를 심어줄 지도 영화 흥행의 키포인트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범죄도시4는 2, 3편이 모두 1000만을 달성해 관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국영화 대표 기대작으로, 개봉일을 빠르게 정한 뒤 관객들에게 알린 점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개봉 여부를 인지하고 있는 예비 관람객들의 관람 의향이 높고, 개봉 후 5월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여기에 '범죄도시4'는 4편의 시리즈 중 처음으로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스페셜 갈라'에 초청돼 먼저 관람한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아 극장가와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여성 캐릭터가 사건 해결에 나선 설정이나 박지환·이동휘·이범수·김민재 등 주·조연급 출연진의 활약도 흥행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쿵푸팬더4' 영화 포스터

▲'쿵푸팬더4' 영화 포스터.

4월 극장가 흥행을 일으킬 다른 기대작으로는 4월 10일 개봉하는 할리우드작품 '쿵푸팬더4'가 지목받고 있다. 우연의 일치지만 범죄도시와 쿵푸팬더 모두 시리즈 4편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쿵푸팬더'는 전 세계에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드림웍스 최고 흥행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 도합 약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 편 모두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10위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신작인 '쿵푸팬더4'도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수익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국내 극장에서도 인기몰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쿵푸팬더4'는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믿는 용의 전사 '포'에게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이 나타나, 그녀를 막기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쿵푸 고수 '젠'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국내에서도 여성 영화팬의 인지도가 높은 할리우드 스타 여배우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을 맡은 '마더스'도 여성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더스'는 아들의 죽음 이후 서로를 의심하게 된 두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로, 4월 3일 개봉한다.


이밖에 전 세계에서 1억 5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한 범죄조직 소탕 액션 영화 '비키퍼'도 4월 3일 국내관객과 만나 흥행 여부에 따라 4월 하순 '범죄도시4'와 함께 범죄액션물 인기 상승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남겨놓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범죄도시4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5월 연휴까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5월 1일 '스턴트맨'과 5월 8일 '혹성 탈출: 새로운 시대' 등 기대작도 대기하고 있어 4~5월 극장가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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