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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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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탄력’…국비 128억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2 10:30
안산시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최종 선정

▲안산시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최종 선정.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원곡동 소재 안산원곡초등학교 재학생 중 92% 이상이 다문화 학생이다. 학교현장에선 중도 입국 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수준별 한국어교육 지원과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더구나 원곡동은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겪는 주택밀집지역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시설 조성에 대한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안산시는 이런 의견을 수렴해 안산원곡초 부지에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원곡동 현안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1일 교육부가 전국 교육청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안산시는 최종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128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368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건립'은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해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지자체에는 지역사회 주민시설 확충 및 재정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이에 안산시는 안산원곡초 부지에 건립 예정인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가칭)와 주차장 건립 사업을 진행하던 중 경기도교육청(안산교육지원청), 안산원곡초 등 학교와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학교복합시설이 건립되면 학생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 늘봄교실 운영, 이중 언어 등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안산시는 전망했다.


특히 세계문화 체험 공간 조성과 동아리 활동공간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지상 1~2층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공간 △지하 1~2층은 200여 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향후 중앙재정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안산교육지원청과 학교복합시설 시행-관리-이용 및 소유권에 대해 세부적인 실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추진은 물론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 거점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200여 면 규모 조성을 통해 주택밀집지역인 원곡동 주차난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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