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어느 대학에 설립할지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립의대 설립 관련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와 추진방안을 협의해왔으며, 오는 5월 중 대입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통합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추진' 선언과 정부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확정 발표에 따라 전남권 의대 신설을 조속히 확정 짓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의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확정 발표에 대해 “이는 200만 도민의 한결같은 염원과 노력이 이룬 쾌거로, 도민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지난해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 등 의대 신설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성공 사례 벤치마킹 등 통합의대 방식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 배경을 밝히고, 그동안 정부 당국자 추진방안 협의와 오는 5월 대입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통합의대 방식이 어렵다고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으로 신청하고, 오는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하되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립의과대학의 선정은 △지역내 의료체계의 완결성 구축 △도민의 건강권 확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도모 △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에 위탁 등 4가지 원칙을 기조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전문가가 참여해 의대 설립 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기준 마련, 공정한 심사와 최종 설립대학 결정까지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전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어느 기관에서 담당할 것인지 계속 협의 중에 있지만, 여러 사안을 감안해야 하는 쉽지 않는 과제라서 위탁 기관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는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지역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해 전남에서 의사의 꿈을 펼치며 도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도록 전라남도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