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야심차게 시범 도입한 '경북 미래형 사과원(다축형)'이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틀을 바꾼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중 하나인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우리 도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북 사과산업 생산구조 대전환의 핵심사업인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20ha 내외 규모로 스마트 과수원을 도입한 특화단지 조성, 재해 예방시설, 공동농기계를 필수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는 다축형 사과원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1200ha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에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계획 수립과 올해까지 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60ha를 조성하는 등 2026년까지 300ha의 재배면적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경북도 핵심사업이 국비 핵심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도내 다축형 사과원 조성 확대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경북도는 미래형 사과원(다축형)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선 재배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2022년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다축형 재배기술과정'을 운영해 최신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다축형 재배기술과정은 전문 교육기관, 대학교, 선도농가의 이론과 현장교육 등 짜임새 있게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운영으로 인해 현재 도내 다축형 재배면적은 2022년 대비 2배 정도 증가된 158ha가 조성돼 있다.
경북도는 이번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이 정부정책에 반영된 것은 30년 전 '신 경북형 사과원'을 개발해 사과산업을 주도했던 당시처럼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전반전인 틀을 바꿀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과수 냉해피해 예방용 열풍방상팬 면세유 지원', '다축형 사과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과수 거점 APC 신규 설치'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건의해 이번 정부 계획에 반영시켰다.
경북도는 유통분야에서도 과수생산 대전환에 발맞춰 유통구조의 혁신을 도모한다.
도는 그동안 거점 APC 확대와 기존 APC의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유통대전환을 함께 추진해 왔는데 이러한 스마트화 전략도 정부정책에 반영됐다.
경상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과산업 생산구조 대전환을 통해 다시 한 번 과수산업을 주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편 도는 현재 김천 신규 거점 APC를 신축 중이며, 이번 계획에도 추가 건립이 포함되어 유통 분야 또한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