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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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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특별 회의 공동 의장’ HD현대 정기선 “더 나은 미래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8 14:29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 한자리 모여 협력 방안 모색
글로벌 리더 16명 공동 선임…정 부회장, 한국인 최초

정기선

▲CES 2022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 경제 포럼(WEF) 특별 회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


28일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이날부터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EF 특별 회의에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WEF는 전 세계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회의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


매년 동계(스위스 다보스)와 하계(중국 다롄·톈진) 두 차례의 정기 포럼과 특별 행사들이 개최되며, WEF와 사우디 정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회의의 경우 정기 포럼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국제 기구·비정부 기구(NGO)·학계·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 증진 △포용적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주최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6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특별 회의의 공동 의장(Co-chair)으로 선임한 바 있다.


공동의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마쿠스 발렌베리 스웨덴 SEB은행 회장·안나 막스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의장·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 몰러 머스크 의장·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인으로는 정기선 부회장이 유일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정기 포럼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기선 부회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피고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친환경 사업 관련 협력도 강화한다. 정기선 부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 몰러 머스크 의장·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을 만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을 나눌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보편적 성장과 에너지 접근성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HD현대의 미래 비전 역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IMI 합작 조선소 건립과 사우디 아람코와의 '블루암모니아 개발·보급 협력·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네옴 시티 관련 전력 기기·건설 장비 공급 등 사우디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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