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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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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1분기 글로벌 IPO 분석…“시장 회복 조짐에 상장 최적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30 10:10

미국·유럽·인도 호황…중국·홍콩은 부진
“2년여 침체기 지나 상장 최적기 도래”

글로벌 IPO 시장

▲글로벌 IPO 시장 규모 (2020년 이후)

올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중국·홍콩이 부진한 반면 미국 상승 랠리, 유럽 증시 반등, 인도·중동의 호황이 이어졌다. 이에 하반기 IPO 시장을 향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상장을 검토 중인 기업에게는 상장 최적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삼일PwC의 '2024년 1분기 글로벌 IPO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IPO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6%(13억달러) 감소했으며 IPO 건수는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1분기에 IPO 13건을 진행했으며 48억유로를 공모했다. 지난해 1분기 10건, 12억유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 증시에 상장한 제약회사 갈더마는 1분기에 진행된 전 세계 IPO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테크놀로지 및 건설 분야 호황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분기 공모 규모는 20억달러로 인도 증시의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90억달러 이상의 공모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중동 증시도 주요 산업을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소비재,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홍콩 IPO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IPO 공모 금액은 올 1분기 76억달러로 전년 동기(146억달러) 대비 48%가 감소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올 초부터 이달까지 총 16건이 상장됐고 공모 금액은 4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장 건수는 3건 감소했으나 공모 규모는 16% 증가했다.




다니엘 퍼티그 삼일PwC 글로벌 IPO팀 리더는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 특정 시장 및 산업의 호황 여부, 투자자의 투자 회수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IPO 시장에 활기를 더할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수가 존재하지만 IPO를 계획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 준비를 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진출할 증권 시장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준비한다면 상장 시기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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