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1만명 증가한 가운데 증가폭은 9개월째 작아지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93만4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20만7000명(1.0%) 늘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37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작년 7월부터 9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기도 하다.
상용 근로자가 11만명, 임시일용 근로자가 7만6000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5%) 등에서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1.2%), 숙박 및 음식점업(-1.0%) 등에선 감소했다.
3월 중 신규 채용 등을 통한 입직자는 118만6000명, 이직자는 109만4000명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8%, 5.6% 줄었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5만1000원으로 전년 2월 대비 11.5% 크게 늘었다.
지난 2023년엔 1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엔 2월이어서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월 1인당 실질임금은 382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늘었다.
실질임금이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긴 했으나 2월 물가가 3.1% 상승한 탓에 명목임금 상승률보단 덜 올랐다.
고용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