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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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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급등…나스닥 2%↑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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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AFP/연합)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기대도 약해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오른 3만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512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9% 상승한 1만6156.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수치를 보이면서 시장이 환호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하면서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전반적으로 시사했다.


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고용시장 약화를 시사하는 이날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되살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추거나 다시 반등하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에 AMD(3.04%), 마이크로소프트(2.22%), 엔비디아(3.46%), 메타(2.33%)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이날 6% 급등 마감했다.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은 실적 호조와 비만치료제 기대에 11.8% 급등했다.


미 채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0%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같은 시간 4.81%로 하루 전 대비 8bp 떨어졌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에밀리 롤런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 고용지표는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다"며 “고용시장의 나쁜 소식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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