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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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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민심청취 기능 너무 취약”…민정수석 부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7 13:42

브리핑룸 직접 찾아 조직개편·인선결과 밮표…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
수석 산하에 기존 공직기강비서관·법률비서관 이관하고 민정비서관 신설
“저에게 사법리스크 제기된다면 제가 풀 문제이지 민정수석 할 일은 아냐”
김주현 “민심청취 기능할 것…가감 없이 민심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

윤석열 김주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의) 민심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며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공식 임명했다.


민정수석실에는 기존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하고,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직접 찾아 이 같은 조직 개편 및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대통령실 조직도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 때 민정수석실을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로 기억하는데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며 “그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저도 고심을 했고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라며 “민심 정보라 하지만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하면서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과거 역대 정권에서도 법률가 출신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아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를,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이 자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 “민정비서관실을 새롭게 만들어 주로 민심을 청취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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