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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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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닌텐도, 스위치2 내년 3월 안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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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칭)와 관련한 소식을 내년 3월 이내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7일 보도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이날 공식 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 이내 닌텐도 스위치 후속작과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닌텐도는 3월을 끝으로 하는 회계연도를 사용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닌텐도 스위치2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란 셈이다.


후루카와 사장은 이어 “오는 6월에 열리는 닌텐도 다이럭트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소개되지만 후속기기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스위치2는 애초 올해 후반에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닌텐도가 일부 퍼블리싱 업체들에게 스위치2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위치2 기대감으로 승승장구하던 닌텐도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 지난 2월 19일 5.84% 폭락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최고점 대비 13% 급락한 상황이다.


후루카와 사장의 이날 발표는 올해 닌텐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5년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3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000억엔, 1조35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2024년회계연도 4분기(2025년 1~3월) 실적의 경우 645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47억엔을 밑돌았다. 지난해 스위치 판매량은 1570만대로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올해의 경우 1350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향후 회사 실적을 견인할 차세대 게임콘솔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스위치2 출시 전까지 보류될 것이란 전망도 부정적이다.


다만 스위치2가 정식 출시되더라도 닌텐도 실적은 물론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닌텐도의 체감형 게임기인 위(Wii)의 차기작인 Wii U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출시 이후 7년간 전 세계에서 1억3000만 대가 넘게 팔린 닌텐도의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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