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가 21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 할머니의 특별한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기희(71세)씨는 예천중학교 소속 양궁 선수 최봉석의 할머니로,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을 위해 직접 손수 만든 선물을 준비했다.
최기희 씨는 양궁 문양의 방석, 키링, 가방 등 1500점 이상의 선물을 직접 떠서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작년부터 쉬는 날마다 틈틈이 작업해왔다.
그녀는 “손자의 힘든 훈련을 지켜보면서, 각국에서 온 모든 양궁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며 “모두 최선을 다해 대회를 치르고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기희 씨는 예천군 내 양궁 선수 학부모 모임인 양사모(양궁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양사모는 예천에서 열리는 양궁대회 때마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음료와 커피, 어묵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며, 세계 50개국에서 51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