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성균관유도회 예안지부는 최근 '예안유도회 50년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은 예안향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기록과 유도회의 최근 50년간의 활동 자료를 후세에 알리고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도회의 역사와 문헌 등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이 책은 중요한 사료로 기록 및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예안향 유림은 농암 이현보, 퇴계 이황, 월천 조목, 늑정 권시중 등 많은 성현들이 배출된 곳으로, 그 기록이 더욱 뜻깊다.
예안향교는 1411년(태종 11년)에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녹전면, 와룡면 일부를 관할한다. 향교임원은 40명 중 현재 3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1973년 8월 31일 향교 건물 전체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예안향교는 조선시대 많은 대학자들과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역사적 장소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맞서 싸웠고, 일제 강점기에는 만세운동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선 곳이다. 고종 승하 후에는 무궁화(안동무궁화)를 향교 전정에 심어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성균관유도회 예안지부는 예안향교의 역사적 자산을 이어받은 예안향교 출신 유림들의 모임으로, 출범 시기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1970년대로 추정되고 있다(예안향교지 p.271). 현재 약 400여 명의 유림이 유교 정신 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유강 회장은 “예안유도회 50년사는 예안향교와 유도회의 소중한 기록을 집대성한 책으로, 유교 정신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