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시는 미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난자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 원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난자동결 시술은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여성들이 보다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보관해 가임력을 보존하는 수단이다.
광주지역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지난 2021년 7건, 2022년 9건, 2023년 23건으로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통상적으로 400만~500만 원 상당의 시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임신‧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난자를 동결하는 여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술비용의 50%(최대 2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광주시 6개월 이상 거주 여성20~49세 △항뮬러관호르몬(AMH) 1.5ng/mL이하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을 통해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