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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IPO 후 글로벌 라이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0 14:05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가 10일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가 10일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에스오에스랩이 10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지난 2016년 창업한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과 OHT·AGV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이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사물간 거리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어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이다.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가격·크기 문제를 극복하고 정확도·안정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기계식 라이다는 제품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산업에 적용되기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에스오에스랩의 'ML'은 크기도 작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술력 및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톱티어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다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로봇 분야에서 지난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현재는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에스오에스랩 라이다가 탑재돼 테스트를 진행,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이사는 “글로벌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라이다 기술과 제품들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라이다 기업이다"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0년 매출 9억5000만원, 2021년 12억1000만원, 2022년 23억4000만원 2023년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성장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만 이미 22억3579만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단 영업손실 및 순손실도 계속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2022년 영업손실 96억원, 2023년 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 급격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2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판관비의 별다른 증가는 없었지만,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60%를 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1분기 성과가 좋았지만 올해 목표 매출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며,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며 “현재 소규모 생산 체제로 원가 비중이 크지만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원~90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0억원~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고 오는 14일~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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