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제조업 중심에서 테크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답은 테크 투자에 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테크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테크 기업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명한 테크 투자 방법에 대해 배 대표는 “평생 자본시장에서 일해 왔고 자산운용업에 종사한 지는 올해로 25년이 됐다"며 “그동안 얻은 결론은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제는 미래 산업인 테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크 시장의 흐름은 급변하고 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P500 지수 상위 10개 종목의 절반 이상이 빅테크 종목으로 교체됐다. 엔비디아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23%, 최근 5년 수익률은 322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도 지난 5년간 200% 넘게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투운용은 오는 11일 신규 상장을 앞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인 애플·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를 담은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을 선보인다.
해당 시리즈 4종은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등이다. 해당 ETF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구글 등 ETF별 대표 종목에 25%씩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75%는 동반 성장할 기업을 엄선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ETF별 가격은 1만원대에 설정될 예정이다.
배 대표는 “테크기업 중에서도 스마트폰 대표기업 '애플', 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 정보 검색과 데이터센터의 대표기업 '구글', 인공지능(AI)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해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의 저자이자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인 아담 시셀(Adam Seessel)이 빅테크 투자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시셀 대표는 “1990년대에는 IT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이 단 두 곳에 불과했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는 8개의 기업이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는 것은 물론 시가총액 1~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은 승자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를 누린다"며 “모든 기술주가 아닌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미나는 김덕진 김덕진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생성형 AI 산업이 발전하며 테크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AI 산업은 상상을 뛰어넘는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이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시리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김 담당은 “패시브가 아닌 액티브 투자 방식을 적용해 급변하는 AI 산업 트렌드에 맞춰 빅테크와 동반 성장할 기업을 선별했다"며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의 상장은 투자자들이 빅테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ACE ETF는 높은 수익률과 리서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시장에서 빅테크7 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투자자들 또는 ISA 등 연금계좌를 활용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이번에 상장할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