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가스공사가 경영혁신을 통해 성과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미흡(D) 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열악한 재무구조와 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일시적인 비용 급증으로 인한 재무 여건 악화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가 낮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경영활동 전반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단해 경영성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경영정상화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5조4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작년에는 공급관리소 스마트화(무인화), 해외사업에서 1조원 회수 등을 통해 자구노력 목표 대비 128%를 초과 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6년 간 표류하고 있던 단체협약을 갱신하는 등 노사관계를 정상화했으며, 개별요금제도 정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