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법인세 신고 법인 중 흑자법인은 63.2%, 적자법인은 36.8%였다.
24일 국세청이 발표한 법인세 국세 통계에 따르면 작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전년(98만2000개)보다 4만9000개 늘어난 103만1000개로 집계됐다.
법인세 신고 법인이 100만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세 총 부담세액은 81조6000억원이었다. 대기업 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전년(87조8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 줄었다.
업태별로 보면 제조업이 32조2000억원(39.5%)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금융·보험업(16조3000억원·20.0%), 서비스업(7조8000억원·9.6%) 등이 뒤를 이었다.
법인세 신고 법인 중 흑자를 낸 법인은 65만2000개, 적자 법인은 37만9000개였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3만7000개(6.0%), 1만2000개(3.2%)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흑자법인은 부동산업(75.8%), 음식·숙박업(37.6%), 전기·가스·수도업(28.8%)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적자 법인은 부동산업(17.1%), 보건업(9.2%), 소매업(8.7%) 등에서 많이 늘었다.
2천464개 상장법인의 법인세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102만8000개는 비상장법인으로 이들의 부담세액은 52조7000억원(64.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