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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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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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비수기 옛 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러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1 10:25

7월 전국서 대단지 13곳, 2만3000여 가구 분양 및 분양 예정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6월 29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대 제외)는 13개 단지, 총 2만3741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4만1557건)의 약 57.13%로 절반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7곳, 1만4271가구 △서울 2곳, 2738가구 △대전 1곳, 2561가구 △충북 1곳, 1450가구 △충남 1곳, 1416가구 △부산 1곳, 1305가구 순이다. 올해 월별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분양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2차'는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돼 1순위 평균 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6월에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일원에 총 1138가구로 공급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그레이튼'이 1순위 평균 9.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단지가 가진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만큼 주변으로 부대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시공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거나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지역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장점으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6월 21일 기준 올해(1월~5월) 대전 유성구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된 단지는 '엑스포(1994년 5월 입주)'로 총 5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총 3958가구의 대단지다. 또 동기간 서울 성북구에서는 총 2068가구의 '길음뉴타운 푸르지오(2∙3단지 포함, 2005년 4월 입주)'가 총 43건의 거래로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하다"라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7월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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