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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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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B2B’ 영역 확장 나선 LG U+…“2028년 2조원 매출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4:58

‘올 인 AI’ 전략 공개…‘인프라·플랫폼·데이터’ 기술 혁신해 ‘AI 응용서비스’ 고도화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익시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 꾀해

AICC·기업 커뮤니케이션·SOHO 등 4대 사업 역량 집중…全 사업에 AI 도입 추진

LG유플러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2일 LG유플러스 B2B 중장기 전략 'ALL in AI'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2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인공지능(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인 AI(All in AI)'를 공개했다. 자사가 추진하는 B2B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게 주된 골자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 부문과 생성형 AI 익시젠을 활용한 '플랫폼' 부문,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부문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성공적으로 달성, B2B 사업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자체 생성형 AI '익시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가 인프라 부문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기존 평촌 데이터 센터 2곳에 이어 오는 2027년경 경기 파주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연다는 계획이다.


플랫폼과 데이터 부문에선 익시젠을 기반으로 한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를 꾀한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스스로 AI 서비스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익시 솔루션',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 개발부터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머신러닝 작업 플랫폼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전병기 AI·데이터 기술그룹장은 “기업 고객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특화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또 AI 컨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체 사업 영역으로 이를 확장하고 신규 사업에서도 AI를 속도감 있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ICC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고도화한다. 특화 sLLM 기반 AICC로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을 하고 상담 요약·자동 분류 등 업종별 맞춤형 기능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SOHO 사업은 이미 시장에 선보인 AI 전화·AI 예약 외에도 키오스크·AI CCTV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한 'SOHO AX' 상품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 사업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AI를 다양한 B2B 사업에 적용, 이 분야 매출 증대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권용현 전무는 “현재 회사의 B2B 매출은 수천억원 규모"라며 “4년 내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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