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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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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30년 시총 200조원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0:11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 맞아 타운홀미팅 개최…7대핵심과제 등 미래비전 제시

장인화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CEO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장인화 회장(가운데)

포스코그룹이 2030년에 그룹 합산 매출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현재 70조원 수준인 시총을 200조원으로 높이는 등 소재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점검과 함께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100일 현장동행도 마무리했다.


철강의 경우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는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과 수익성 중심의 최대판매체제 구축이 포함됐다.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우선순위도 확정했다.


탈탄소 전략에서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녹색전환(GX)를 위해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차전지소재의 경우 △기존 공정 생산성 향상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캐즘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 및 호주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확정했다.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에는 3원계(NCM·NCMA·NCA) 중심,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과 함께 파트너십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소재 분야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와 신모빌리티 등 그룹사업 연계 뿐 아니라 항공·우주를 비롯한 미래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신소재 산업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으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하는 등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도 설치했다.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선순환과 소통에 기반한 지역과 상생발전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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