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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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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적용=프리미엄’ 공공택지 아파트 7000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3 10:17

신도시 및 공공택지 분양…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격 경쟁력 갖춰

올해 공공택지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올해 공공택지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전국적으로 공사비 급등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도시 및 공공택지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부동산R114자료를 보면 올 7~8월 전국에 공급되는 신도시 및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6949가구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분양 예정물량(4만 8587가구)의 14%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동기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 물량(4600여 가구) 보다 2330여 가구 증가한 수치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상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상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단위면적(㎡) 당 557만원으로 전년 동월(489만원) 대비 12.21% 상승했다. 이는 국민평형(국평)인 전용 84㎡로 환산했을 때, 약 7643만원(5억4962만원→6억2605만원) 오른 금액이다.


그렇다 보니 올해 들어 신도시 및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서 선보인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86대 1로, 그외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 4.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역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이달 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의 청약인파가 몰리며 평균 228.51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분상제 적용 아파트들은 입주 이후에는 높은 프리미엄도 형성되곤 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검단신도시우미린더헤리티지'(2022년 10월 준공)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6월) 5억 2000만원(10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1억 9680만원(60%)이 올랐다. 또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의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2021년 7월 준공) 전용 84㎡는 지난 5월, 6억 7000만원(10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억 5600만원(62%) 가량 가격이 뛰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상제 단지들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보니 분상제 단지들의 가격 상승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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