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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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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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CEO 인베스터 데이’서 전략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5 11:31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구축…재무건전성 회복·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롯데케미칼

▲4일 서울 여의도 The-K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CEO INVESTOR DAY'에서 이훈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4일 서울 여의도 The-K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훈기 대표가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2030년 기업가치 5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화학·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의 전략사업단위별 방향 설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초화학은 운영 효율 극대화 등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는 기능성 제품의 수익 창출 구조를 유지하고 점진적 볼륨 확대로 2030년까지 매출을 8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정밀화학은 친환경 그린소재 사업 집중 육성 및 신사업 추가 발굴로 매출을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전지소재는 양극박·음극박 중심의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구축하고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7조원 상당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는 롯데 화학군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확보를 비롯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여기에는 △비효율 자산 매각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를 비롯한 방안이 포함된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확대 등으로 원가경쟁력도 제고한다. 경쟁열위 설비는 고수익 대체품 생산으로 설비 최적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리스크 관리를 확대해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한다.


임원 102명이 주식 5만주(약 56억원 규모)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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