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의 주요 광역시와 중소도시까지 하루 최대 6000건 배송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거점(MFC)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가동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MFC를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MFC해운대가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수영·연제·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올영세일 기간 등 온라인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 하루 최대 6000건 수준의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해운대에 이어 오는 8월부터 가동하는 MFC사상은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할 계획이다.
MFC해운대는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점이 특징이다. 상품 투입 시 주문고객별로 자동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비닐 포장재에 상품 봉인과 송장 부착까지 처리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 등이다.
CJ올리브영은 내년까지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 가량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올리브영이 보유한 MFC는 총 12 곳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도심형 물류 거점과 전국 매장망 고도화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