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추진하는 구름산지구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그동안 공개매각 절차를 밟아온 구름산지구 A5블록 집단체비지가 지난 11일 2330억원에 ㈜시티글로벌에 낙찰됐다.
이번 공개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로 진행됐으며, 최종 낙찰가는 최저가 입찰금액 2200억원보다 133억원 상승한 액수다.
이번 집단체비지 매각 성공에 따라 광명시는 조속한 공동주택 건설과 충분한 사업재원 확보 등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기대했다.
구름산지구 A5블록은 부지면적 2만9145㎡(8816평)로 건폐율 30%, 용적률 180%의 528세대 공동주택용지다.
서울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소하IC를 통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또한 주변에 학교-편익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계획돼 있다.
현재 구름산지구 개발은 석면 해체(69.1%), 건축물 해체(38.1%), 문화재 시굴조사 완료, 부지조성공사 및 기반시설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울러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퇴거청구소송 판결에 따른 이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4일 “이번 A5블록 체비지 매각으로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구름산지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은 계약금 10% 적용(이전 대비 10%p 인하), 중도금 순차 분할납부 등 2023년 불발됐던 공개매각과 비교해 완화한 입찰조건으로 이뤄졌다. 매매계약은 7월15~26일 중 이뤄지며, 낙찰자는 2027년 12월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분할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