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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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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경제성장률 올해 2.5%로 상향…기존 전망보다 0.2%p 올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7 07:47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美·日 경제성장 전망 하향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5%로 높였다. 지난 4월 발표보다 0.2%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2.3%)보다 0.2% 포인트 오른 2.5%로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전망(2.5%)과 같고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제시한 2.6%보다는 낮은 수치다.


다만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3%)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조정했다.


전체적인 전망은 지난 4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0.1%포인트 낮췄다.


선진국 중 일본은 올해 0.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주요 자동차 공장의 생산 중단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공급 차질과 민간 투자 둔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IMF의 설명이다.


유로존은 상반기 서비스 산업 동력과 예상보다 강한 순수출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0.9%로 0.1%포인트 올렸다.


IMF는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4%포인트 올려잡고,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중국은 5.0%, 4.5% 성장하고, 인도는 7.0%,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 1분기의 민간 소비 반등과 견고한 수출을 반영했고 인도도 민간 소비 전망이 개선됐다고 IMF는 설명했다.


한편 IMF는 지난 4월에 지적한 하방 위험 중 일부가 더 두드러졌다고 경고했다.


IMF는 선진국 경제가 물가 하락이 지연되면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인플레 리스크 상존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여러 국가의 재정 상태가 악화해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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