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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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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박현종 전 bhc회장, 매드포갈릭 인수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9 17:49

측근 앞세워 패밀리 레스토랑 인수 작업 진행

동종업계 취업제한, 재판·수사로 운영 차질 전망

각종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박현종 전(前) bhc그룹 회장이 올 초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4월부터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코리아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인수 목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400억 원 중반대라는 후문이다.


앞서 어펄마캐피탈은 올 초 원매자 2곳을 선정한 뒤 실사 자격을 부여하는 매드포갈릭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거래 대상은 MFG코리아의 매드포갈릭 지분 100%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출신 측근을 앞세워 인수 작업을 진행해 오면서 당초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독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앞서 현재 거주 중인 자택과 대주주인 bhc그룹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스(GGS)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박 전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매드포갈릭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런 연유로 설사 매드포갈릭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적어도 재판 마무리 전까지는 실제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은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에서 배임·횡령 등의 혐의 수사도 받고 있다. 여기에 bhc그룹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스 대주주로서 동종업계 취업 제한을 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선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데다 박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부분이 법원에 인용될 경우 실형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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