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홍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물 관련 인프라를, 극한가뭄에 대비해선 물 공급망을 확충하겠다"라면서 “대체 수자원도 확보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그간 소극적이었던 댐 건설과 하천 준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작년 여름 수해와 문재인 정부 때 금강과 영산강 보 개방·해체 결정이 무리하게 이뤄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댐 신설과 하천 준설 등 치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으로 조만간 댐 신설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는 “낙동강 유역 먹는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염원 관리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간 소통에 기반한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 정부 때 '낙동강 물 통합관리방안'이 마련됐으나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대구시가 '맑은 물 하이웨이'라는 '대안'을 들고나와 방안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2030 NDC 달성을 위해 부문별 감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각계각층과 긴밀히 소통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2035 NDC를 마련하겠다"라면서 “탄소를 잘 줄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유리하게 제도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녹색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기후테크 개발과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면서 “정부 재정투자를 마중물로 민간 녹색투자를 대폭 확대해 기업 ESG 경영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제의 녹색전환을 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규제와 관련해서 “과학기술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본연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면서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소음 등 생활환경 개선과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라면서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자는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