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자동 오토 디알(AUTO DR, 수요관리) 가입 공동주택 10만호 달성을 위해 협력한다.
전력거래소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함께 Auto DR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Auto DR은 스마트홈, 스마트 가전기기의 원격제어 기술을 통해 전력거래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쉼표 제도에 자동으로 참여하는 기술이다.
에너지쉼표는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전력거래소가 요청한 시간에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금전, 마일리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Auto DR을 적용하면 가정에서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에너지 절감에 참여하고 보상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서 전력거래소는 공동주택 Auto DR 적용을 위한 기술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Auto DR 기준에 맞는 공동주택 건설, 포스코DX는 AiQ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세대별 전력사용량 취득과 자동 수요감축 기술을 개발한다. 파란에너지는 Auto DR이 구축된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Auto DR 참여를 홍보하고 수요관리사업을 할 예정이다.
Auto DR 구축 단지의 입주민들은 '더샵 AiQ홈'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대의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Auto DR 참여에 동의하는 경우 조명·환기·콘센트·냉방을 선택하여 제어할 수 있으며, 가전사 플랫폼에 연결된 일부 가전들도 제어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9월 입주하는 '더샵 리듬시티'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입주하는 더샵 아파트에 Auto DR 참여가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보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1만5000~2만 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함에 따라 향후 10년 내 Auto DR 10만호 보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에너지쉼표 제도 활성화를 위하여 시작한 Auto DR 기술은 민간의 적극적인 개발이 있어야만 확산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주택 Auto DR 인프라 보급이 보편화되고, 국민 누구나 쉽게 에너지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