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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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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군의 밥줄’ 군수 지원함 건조 우협 지위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6 10:14
군수지원함(AOE-II) 렌더링 모델. 사진=한화오션 제공

▲군수지원함(AOE-II) 렌더링 모델.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우리 해군의 지원군 역할을 맡을 군수지원함(AOE-II)을 건조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은 단독 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AOE-II 2차함 건조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4601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기술·조건 협상을 거쳐 8월 중 방사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시운전 절차도 밟아 2028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군수 지원함은 해군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함대에 각종 물품을 지원하는 군함이다. 협의로는 함선에 보급품을 채워주는 급유함·급탄함·급수함·급양함을, 광의로는 수송함·예인함·견인함·구난함·수리함·병원선 등 각종 작전 보조함을 포괄한다.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확대해주는 공중 급유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군수 지원함은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늘려준다.




AOE-II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화물·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 작전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군함으로, 구축함·호위함처럼 고속 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에서 생겨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며 천지급(AOE-I) 대비 기동 속력과 적재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 기동 전단의 작전 지속 능력이 향상돼 우리 해양 주권이 미치는 영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화오션은 2015년 영국 해군에 군수 지원함 4척, 병원선 기능을 탑재한 노르웨이 군수 지원함 1척을 수출해 K-함정 방산 역량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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