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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창건 1379주년 개산문화제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30 11:29
정선군 정암사 개산문화제

▲2023년 정선군 정암사 개산문화제.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내달 2일부터 4일까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2024 정암사 개산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선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645년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2020년 자장율사가 서해 용왕이 증여한 마노석으로 만들었다는 전래를 가지고 있는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한 것을 계기로 자장율사의 유지를 계승하고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다.


지난해부터 8월 초로 개최시기를 옮겨 지역축제인 정선 함백야생화축제, 치유명상 트레킹 대회와 연계해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올해 개산문화제는 사찰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지역의 정서를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 : 적조암, 옛 선인을 만나다"에서는 정암사 자장율사가 열반하고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머물며 교단을 정비한 적조암에서 시작된다.


첫날 행사는 적조암에서 삼국유사의 자장율사 스토리에 바탕을 두도 유진규의 1인극과 해금 공연, 동학의 자취를 좇는 행사가 전개된다.


오후에는 함백산 만항재 산상화원에서 문학행사가 열린다.


둘째날인 3일에는 개산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이 정암사에서 펼처진다.


'자장율사 정암사 창건 1379주년 개산재'와 '함백산 천도재, 하늘길을 걷다', 현대무용 퍼포먼스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가 정암사 특설무대와 적멸보궁 앞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 개산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전통의식 범패 시연으로 진영이운, 산중작법, 육법공양, 괘불헌공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고유재 봉행에 자장율사에게 개산재의 의의를 현창하는 고유재를 봉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교구장 월정사 주지 정념 큰 스님이 참석해 헌화 및 헌다와 함께 법문을 진행하고 최승준 정선군수, 이철규 국회의원, 전영기 군의원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선군 결혼이민자와 강릉시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 행사가 열린다.


오후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장하은&리베, 고상지밴드의 클래식기타 연주 및 반도네온 연주를 끝으로 2024년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마무리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과 적멸보궁 등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불교 성지인 정암사에서 자장율사의 창건의의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통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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