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두리 갯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 2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는 국립생태원, 서울동물원, 강화도 어촌계, 어린이 저어새 수호대, 한국가스공사가 협력해 진행됐으며, 멸종위기종 보전과 지역사회 공존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6900여 마리만 남아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EN)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들 저어새의 약 90%가 한국 서해안 갯벌에서 번식하지만, 갯벌 매립과 농경지 감소로 인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서울동물원은 저어새 핵심번식지 환경개선과 서식지 보전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방사된 저어새는 서울동물원에서 인공증식 후 자연 적응 훈련을 받았다.
방사지인 각시암은 약 50쌍의 저어새가 번식하는 지역으로, 연구진들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된 개체들의 생존 여부와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조도순 원장은 “이번 방사를 통해 번식 집단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제적 보전 전략을 활용하여 야생 개체군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