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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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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냉난방공조 신제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8 14:19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선봬…공조솔루션 연구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도

LG전자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연구소도 설립하며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난방용량은 7kW와 9kW로,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kW)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히트펌프 선택 폭을 넓힌다.


이 제품은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낮은 소비 전력으로 경제적인 운전도 강점이다.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해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에어솔루션연구소다.


연구소는 1000제곱미터(㎡·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주거용·상업용·산업용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환경에 맞춰 시험해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건 관련 시장이 성장 추세인 점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HVAC 시장 규모는 130억달러(약 18조원)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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