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인 풍력고정가격계약 입찰이 기존 일년에 한번에서 최대 두번 열린다. 오는 2026년까지 계약 물량은 총 7~8기가와트(GW) 풀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풍력을 18.3GW까지 보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로드맵 주요 내용은 내년부터 매년 4분기에 시행되던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2분기로 앞당긴다. 이후 입찰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4분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다. 올해는 10월에 입찰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총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 공고를 추진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7~8기에 달하는 규모다.
입찰 평가에 대해서는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1차 평가에서 비가격지표로 공고물량의 120%~150% 범위에서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 경쟁을 추가해 1차 점수(비가격지표)와 2차 점수(가격지표)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선정한다. 이와 함께, 비가격지표 배점을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하고, 거점·유지보수, 안보·공공역할 측면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 함께 올해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시장을 신설하고, 신재생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춰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금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안정적인 입찰물량을 사전에 제시해 국내외 기업의 해상풍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과 항만, 선박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높이자"고 밝혔다.